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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상이함

by Bonheur576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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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가치관은 다음과 같다. 개인이 환경을 지배한다. 변화는 불가피하고 바람직하다. 모든 인간에게 기회는 균등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개인주의가 기본적인 삶의 방식이다. 사고방식이 미래지향적이다. 사고방식이 행동 지향적이다. 행동의 직접성과 개방성이 강조된다. 모든 행동에 있어서 실용성을 중시한다. 행동 하나하나가 실질적이고 이성적이어야 한다. 기본적이고 사고방식이 문제 해결적이다. 원인과 결과라는 논리 법이 사고방식의 기본이 되고 있다. 모든 행동이 다분히 비형식적이다. 개인 간의 경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뭐든지 손수 하는 버릇이 없다. 자연이 인간을 지배한다. 변화하지 않고 전통적인 것이 좋은 것이다. 사회구조가 위계적이어서 사회적 계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상호의존성과 개별성이 동시에 추구된다. 사고방식이 현재나 과거지향적이다. 사고방식이 존재 지향적이다. 행동의 암시성이 강조된다. 서로 간에 동의를 얻는 집단의식이 강하다. 모든 행동에 있어서 감정을 중시한다. 기본적으로 사고방식이 비행 동적이다. 인내심이 강하고 남으로부터 도움을 줄 거야 찾는다. 앎과 모름의 논리 법이 사고방식의 기본이 되고 있다. 모든 행동이 다분히 형식적이다. 집단의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뭐든지 남에게 시키는 버릇이 있다. 위의 연구를 통하여 우리는 미국인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은 명확하게 알 수 있지만 대비되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정반대로 대비될 수도 있지만, 그것이 항상 절대적인 것만은 아니다. 미국인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대비되는 나라 중에는 한국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자연이 도전의 대상이 아니고 경외의 대상이며,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인도를 연상하면 될 것이다. 아직도 카스트 제도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인도야말로 그 대표적인 나라이다. 경우도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이다. 이심전심, 염화시중의 미소처럼 우리는 말이 필요 없이 행동의 암시성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데 익숙하다. 대표적인 나라는 한국이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상담의 경우, 미국인들은 교회를 빼고서는 어느 곳이든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본질보다는 형식에 사로잡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차이는 위의 연구에서 보듯이 절대적이고 이분법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철수는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차이가 결국 기본적인 인지 작용과 감각 작용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 그녀는 색채 연상 작용이라는 실험을 통하여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차이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상대적이라고 주장하였다. 위의 표를 보면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차이가 이분법적으로 대비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국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차이는 문화권마다 상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러한 실험을 한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한국 대학생의 경우 철수의 실험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과 비교할 때 또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이것은 문화에 따라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상대적으로 차이를 보인다는 증거이다. 한 민족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일반화해서 요약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사람은 자기 모습을 볼 수 없다. 오직 거울을 통해서만 자기 모습을 볼 뿐이다. 외국 문화를 배우고 외국인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그들을 잘 알기 위함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외국인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로 들 수 있는 것은 한국인의 집단의식이다. 일본인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집단의식은 철저히 개인주의를 배격한다. 개인은 집단의 구성원에 불과하며 개인은 집단을 위해 존재할 뿐이다. 필자는 강의할 때마다 강의 내용에 대해 질문이 있는 학생이 있으면 손을 들어 질문할 시간을 준다. 그러나 그 경우에 질문을 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이것은 학생들이 정말 강의 내용에 대한 호기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질문이 전체의 균형을 깨뜨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데 익숙하지 못하며, 개인적인 생각을 발표하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에서 더 심한 결과로 나타난다. 몇 해 전부터 텔레비전의 사회자가 데를 지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제 웬만한 프로에서 혼자 사회를 보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혼자 사회를 보기에는 겸연쩍으니까 공동으로 사회를 보며 그 어려움을 나누기 위함이 그 의도였다. 유학 시절 같은 또래의 외국 학생들과 대화를 해보면, 상식과 지식 면에서 한국 학생이 절대 뒤지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토론 문화는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나라는 존재는 언어에서도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자기 생각을 마치 제삼자의 생각인 양 표현하기도 하고, 철저히 자신은 대화의 그림자로 남는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요즘 청소년 세대 혹은 젊은 세대의 대화에서 흔하게 등장하는 말 중에 ‘~같다라는 표현이 있다. ‘~인 것 같다라고 화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입장을 피력하기보다는 자신의 견해가 전체의 입장과 배치되는지 일단 살핀다. 그래야 자기 생각이 전체의 생각과 차이를 보일 경우 그는 출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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